정치평론/윤석열 대통령

[홍준일 정국전망] 윤석열 대통령 2주년 기자회견 : 불투명한 정치적 미래

세널리 2024. 5. 1.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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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고, 남은 3년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방향 밝혀주길" 

출처 :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가 지난 달 29일 135분 간의 회담이 있었다. 소통과 협치의 시작이라는 긍정 평가가 있는 반면 불통의 빈손 회담이었다는 부정 평가가 맞서고 있다. 한편 오늘 여야가 이태원법특별법에 수정 합의를 하면서 첫 성과를 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대통령실은 5월 10일 윤석열 대통령 2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만약 한다면 취임 100일 기자회견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총선 참패 이후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라는 자리를 빌어 간접 사과를 내놓던 모습에서 조금은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3년차를 맞이하며 최대 위기를 맞았다. 총선 결과 야권 192석 여당 108석은 물론 국정지지도는 바닥을 치고 있다. 대체로 레임덕이 이미 시작되었거나, 이후 국정운영이 불가능한 상황이란 진단이 속출하고 있다. 따라서 윤석열 대통령이 어떠한 형태로든 국정운영에 변화를 가져오지 않는다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 이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2주년을 맞아 국민과 소통한다는 점에서 긍정 평가를 할 수 있다. 하지만 벌써부터 기자회견의 형식이나 내용에 따라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상당하다.

윤석열 대통령 2주년 기자회견 국정 변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까?

요약하면 대통령 2주년 기자회견은 2년 동안 정책 이행과 성과, 그 평가를 말 하는 자리이다. 그리고 문제점이 있었다면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밝히는 자리이다. 특히 그동안의 국정 운영에 대한 스스로의 평가를 제시하고, 성공과 실패에 대해 무엇을 반성하고 쇄신할 것인지 밝히는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향후 3년에 대한 국정 방향과 목표를 다시 한번 제시하는 것이다. 더불어 지금 국민이 관심을 갖고 있는 주요 이슈와 현안 혹은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 대통령 입장을 밝히는 자리가 되는 것이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집권 2년 만에 너무나 불투명한 정치적 미래에 놓여 있다. 야권 192석 여당 108석, 국정지지도는 30%선도 무너졌다.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와 여당이 총선 이후 총체적 난국에 빠져있다. 한마디로 국정 시계가 멈추었다. 이미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에서 수많은 국민적 요구가 전달되었고, 국정 변화의 요구가 전달되었다. 그러나 아직까지 윤석열 대통령은 전혀 화답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은 2주년 기자회견이 그 화답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2주년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메시지는 해답이 나와 있다. 2년 동안의 이행, 성과, 평가 이미 4.10총선에서 국민이 내려주었다. 따라서 남은 것은 대통령의 반성과 사과, 그리고 국정의 변화이다. 이를 바탕으로 남은 3년의 국정 방향과 목표에 대한 청사진이 제시되어야 한다. 또한 현재 논란되는 이슈와 현안도 대통령이 결단할 것은 결단하고, 정부와 국회가 협의를 통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거기서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대통령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결정하던 권위주의적 시대는 지났다. 대통령은 국민과 더불어 국가와 정부 시스템이 민주적이고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거버넌스를 발휘해야 한다. 더 이상 국력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된다. 4.10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히 수용하며 오직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위한 남은 3년의 국정 방향과 목표를 밝혀주기를 기대한다. 

 

홍준일 정치평론가 및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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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Tags #윤석열 대통령 2주년 기자회견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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