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홍준일 칼럼] 정진석 실장- 홍철호 수석, 윤석열 대통령을 잘못된 길로 인도해선 안돼

세널리 2024. 5. 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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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참모 대통령 뜻도 잘 받들어야 하지만, 국민의 뜻을 더 잘 받들어야"

출처 대통령실

 

어제 국회에서 이태원특별법과 채상병특검법이 통과되었다. 이태원특별법은 여야 합의로, 채상병특검법은 야권 주도로 통과되었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거부권을 건의했고, 대통령실은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전면에 나서 대통령 거부권을 시사했다. 언론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회담 이후 조성된 협치 분위기가 대치 국면으로 돌아섰다고 보았다.

그러나 국민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 최근 NBS 여론조사에 의하면 채상병특검에 대해 찬성 67%, 반대 19%로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다음주에 있을 2주년 기자회견도 보지 않아도 상상이 된다. 정말 납득할 수 없는 역대 최악의 불통 정권이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 비서실장과 국무총리에 대한 사의를 전격적으로 발표했고, 후속 인사로 국정의 전면 쇄신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국무총리 인선은 논란만 가중시키고 누구를 언제 임명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없다. 그리고 4월 24일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 때문에 이재명 대표와의 회담도 즉각 열리지 못하고 한 차례 연기되었다.

두 사람 인사에 대해 정치권과 언론의 반응은 부정적 의견이 높았다. 특히 정진석 비서실장은 윤석열 정권 2년 실정에 가장 책임있는 인사이기 때문이다. 총선 심판에 대한 여론으로 윤 대통령이 인적 쇄신을 결단했다면 당연히 그에 걸맞는 인사로 인적 쇄신을 했어야 했다. 그러나 결과는 총선 민심에 역행하는 인선을 내놓았다. 윤 대통령 2년 실정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대통령이 ‘자기 멋대로 정치’를 그대로 반복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어제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이 채상병특검을 대하는 태도를 보면서 이 정권에게 더 이상 희망을 가져선 안된다고 결론을 내렸다. 두 사람 모두 앵무새처럼 민심과 이반된 말을 꺼냈다. 일일이 언급하지 않아도 한마디 한마디가 국민의 가슴에 돌을 던지는 못된 말만 늘어 놓았다. 대통령의 참모는 어떤 경우 호위무사의 역할을 할 때가 있다.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자신의 목을 내놓고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이 더 중요하다. 사람들이 왜 대통령실에는 간신과 십상시만 있다고 비난을 하는지 모르고 있다. 정말 한심한 정권이다.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 수석이 지금 처럼 대통령을 보좌하려면 지금이라도 즉각 관둬야 한다. 총선 참패 이후 대통령실에 새롭게 들어선 투톱이 이정도면 이 정권은 회생의 기미가 없는 것이다. 두 사람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분노한 민심을 대통령에게 전달하지 못하고, 잘못된 길로 인도한다면 정말 돌아올 수 없는 파국을 맞이할 것이다. 지금 두 사람의 역할이 아침에 출근해서 윤 대통령의 심기를 경호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 192석 야권과 108석 여당으로 대통령 국정지지도 밑바닥을 향하고 있는 현실을 각성해야 한다. 정말 레임덕, 데드덕으로 국정이 마비되기를 원하는가?

홍준일 정치평론가 및 칼럼니스트

 

※인용한 여론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1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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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Tags #정진석 비서실장 #홍철호 정무수석 #윤석열 대통령 #채상병특검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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