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

비대위 전원은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라

세널리 2014. 10. 6.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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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씨앤아이 폴링포인트] http://me2.do/59pyMgTc

 

 

금주의 폴링포인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비대위 출범 이후 모바일선거 등  다양한 갈등에 휩싸이고, 정확한 방향과 원칙을 세우지 못하는 혼돈 상황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고 몇가지 제언을 담으려 한다.



1. 비대위 전원은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라


o 차기 전당대회 출마자가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것은 불공정의 시작이다.


새정치연합 비대위의 위상과 역할을 크게 두가지다. 첫째는 지방선거 이후 안철수․김한길 대표의 사퇴로 만들어진 당의 지도부 공백을 한시적으로 대행하는 것이다. 

따라서, 비대위는 너무 과도한 목표를 세우거나, 결정을 내리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또한 차기 전당대회 전까지 당과 관련된 주요한 결정사항은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잘 수렴하고, 그 내용은 차기 전당대회에 선출되는 지도부에 고스란히 전달하는 것이 비대위의 위상이며 역할이다. 

둘째는 차기 전당대회가 공정하고 자유롭게 경쟁되도록 해야 한다.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전당대회준비위원회, 전국 조직개편, 지도부 선출에 대한 당헌당규 등 매우 민감한 문제들을 다룬다. 그런데 출마자들이 비대위에 참여하고 있다면 그 공정성은 처음부터 의심받을 수 밖에 없다. 

이미 비대위 출범 초기 비대위가 차기 전당대회에 관련하여 모바일선거나 시민네트워크 정당 등 민감한 사안에 대해 발언을 했고, 잠시지만 갈등이 증폭되는 등 당 내외에서 비판이 일어나고 있다.  

능력있고 훌륭한 분들이 비대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당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을 충정으로 이해하려면 사전에 해결되어야 할 전제가 있다. 우선, 비대위 참여자 전원은 차기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 아니면 차기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분이 있다면 비대위원에서 사퇴해야한다. 그래야 공정하고 자유로운 전당대회가 될 수 있다. 차기 전당대회 출마예상자가 비대위에 참석하여 차기 전당대회를 논의 하는 것은 불공정 시비의 시작이다.



2.당의 진로와 혁신, 당원과 국민의 소리를 반영해야


o 깊은 반성과 성찰, 당원과 국민의 소리를 들어야


새정치연합은 지금 최악의 상황이다. 그런데, 새정치연합의 모습을 보면 최악의 위기상황에 놓인 정당인지 의심스럽다. 당의 기강은 무너지고, 동료들 간의 최소한의 예의도 무너진지 오래다.


세월호 특검법을 둘러싸고 보여준 새정치연합의 모습은 그 도를 넘었다. 각 계파와 의원마다 입장이 다르고, 그 입장을 둘러싸고 동료들 간에도 험한 말도 오고갔다. 급기야 비대위원장을 교체하는 초유의 사태도 일어났다.


박영선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새정치연합이 처한 상황이다. 지금  새정치연합은 깊은 반성과 성찰이 필요한 시기지, 국민 앞에 민낯을 드러내고 싸울때가 아니다. 먼저, 당원과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o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식의 소모적 논쟁은 지양해야 한다.


모바일 선거, 당원중심정당, 시민네트워크정당 등 당내 오랜 갈등과 이견이 있는 갈등 사안들이 있다. 그런데, 지금 새정치연합의 상황에서 이 논의를 붙이는 것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붓는 것과 같다. 지금은 때가 아니다.


10% 후반대의 낮은 지지율은 물론이고, 세월호특검법 등으로 당 내부의 갈등이 최고조된 상황에서 이러한 사안을 부추기는 것은 올바르 태도가 아니다. 지금 특정인이나 특정계파가 자신의 주장을 하는 것은 당을 분란의 도가니로 몰아가는 것과 같다. 모든 것은 정당한 과정과 절차를 밟아야 정당성을 가질 수 있다. 이 모든 방안 역시 당원과 국민의 의견수렴 절차를 밟아 차기 전당대회에서 결정하록 해야 한다. 그래야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가 힘을 가질 수 있다.


o 당 혁신실천위, 당원과 국민 의견을 수렴하여 전당대회에 넘겨야 한다.


특히, 당의 진로와 혁신에 관해 개별 의원이나 계파들이 나서서 다툴 상황이 아니다. 모든 논의는 ‘혁신실천위’로 집대성해야 한다. 새정칭연합의 주장이 아니라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과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예를들어, 전국의 당원을 무작위 추출해서라도 일정 규모의 당원을 초청하여, 그들이 말하는 당의 위기와 문제해결의 방식을 들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중요한 의제와 결정사항은 전당대회 의제로 넘겨 당원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결국 그 결정은 새롭게 선출된 지도부가 추진하게 될 것이다.


3.민생정책 행복 속에 새로운 리더그룹을 전면화하라


o 새정치연합엔 국민의 지지를 받는 강력한 리더가 없다?


문희상 비대위는 차기 전당대회까지 당의 면모를 새롭게 세우는데 그 중심을 놓아야 한다. 세월호특검법과 함께 연말국회는 민생정책을 중심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다니고, 국민과 함께하는 정당이 되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문희상 비대위는 당 지도부 출마예상자와 대선후보군을 전진 배치하고, 당의 새로운 리더그룹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새로운 리더그룹 역시 국민과 민생의 운동장에서 상호 경쟁하고 협력하며 그 역량을 키워야 한다. 지금은 미래의 리더를 키워야 할 때다. 새로운 리더들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마음껏 경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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