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NBS 11월 2주차: 국정 지지도 소폭 반등, 정당은 ‘민주 우위·국힘 정체’ 본문
NBS 11월 2주차: 국정 지지도 소폭 반등, 정당은 ‘민주 우위·국힘 정체’
NBS 11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이번 조사는 이재명 정부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가 직전 조사(10월 5주차)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졌는지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보면 국정 평가는 다시 한 번 60%대 초반의 높은 긍정세를 회복했고, 정당 지형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우위가 강화되는 가운데 국민의힘은 20%대 초반에서 정체된 모습이 확인된다.
이번 분석에서는 ①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흐름, ② 정당 지지도 구조, ③ 연령·지역·이념별 세부 구도를 살펴본 뒤, ④ 향후 정치 지형에 던지는 시사점을 정리한다.
국정 평가는 56% → 61%로 반등했지만 정당 지형은 민주당 40%대·국민의힘 20%대 초반의 비대칭 구도가 굳어지고 있다.
1.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56% → 61%, 재차 60%대 회복
먼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를 보면, 긍정 평가는 56%(10월 5주)에서 61%(11월 2주)로 5%p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35%에서 29%로 6%p 하락했다. 긍정과 부정의 격차는 21%p에서 32%p로 더 벌어지며, 국정 지지율이 다시 한 번 안정적인 우세 구간으로 진입한 모습이다.
| 항목 | 10월 5주차 | 11월 2주차 | 변화(긍/부정) | ||
|---|---|---|---|---|---|
| 긍정 | 부정 | 긍정 | 부정 | ||
| 전체 | 56% | 35% | 61% | 29% | +5 / -6%p |
세부적으로는 30대와 일부 수도권에서 부정 평가가 상대적으로 높지만, 전 연령·전 지역에서 긍정이 부정을 앞서는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특히 6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긍정 비율이 높고, 20대·30대에서도 부정 일변도라기보다 ‘보통 이상의 평가’가 상당 부분 존재하는 것이 눈에 띈다.
긍정 평가는 주로 외교·안보 행보와 경제 안정에 대한 기대에서 나오고, 부정 평가는 검찰·사법 이슈와 여야 대치 구도에서 비롯되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
2. 정당 지지도 – 민주 39% → 42%, 국힘 25% → 21%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21%, 조국혁신당 4%, 개혁신당 3%, 진보당 1%로 조사됐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25%였다. 직전 조사(10월 5주)와 비교하면, 민주당은 39%에서 42%로 3%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25%에서 21%로 4%p 하락했다.
| 정당 | 10월 5주차 | 11월 2주차 | 변화 |
|---|---|---|---|
| 더불어민주당 | 39% | 42% | +3%p |
| 국민의힘 | 25% | 21% | -4%p |
| 조국혁신당 | 3% | 4% | +1%p |
| 개혁신당 | 3% | 3% | 변화없음 |
| 진보당 | 1% | 1% | 변화없음 |
| 지지정당 없음 | 24% | 25% | +1%p |
정당 구도만 놓고 보면, 민주당은 40%대 초반의 우세 지형을 공고히 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20%대 초반에 머무는 “민주 2배 구조”가 확인된다. 조국혁신당은 4%로 소폭 상승하며 일정한 지지 기반을 보여주고 있고, 개혁신당과 진보당은 1~3%대에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 민주당: 40%대 초반의 안정 구간 진입, 중도·수도권에서 우세 유지
- 국민의힘: 20%대 초반으로 내려앉으며 상승 동력 상실
- 조국혁신당: 3→4%로 소폭 상승, 진보 성향 유권자 일부 흡수
- 무당층 25%: 여전히 ‘최대 정당’, 향후 선거 구도의 최대 변수
3. 여론 흐름 구조 – 국정 안정 vs 정당 비대칭
이번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국정수행 평가는 60%대 초반의 안정 구간에 진입했지만, 정당 지지도는 ‘민주 우위·국힘 정체’라는 비대칭 구조가 더 뚜렷해졌다는 점이다.
대통령 개인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가 크게 앞서지만, 정당 지지에서는 민주당이 그 모든 지지를 온전히 흡수하고 있지는 못하다. 즉, “이재명 정부는 긍정적으로 보지만 정당은 꼭 민주당만 지지하지는 않는 층”이 적지 않게 존재한다는 뜻이다. 이 층의 상당수는 ‘지지정당 없음’과 중도층으로 분산돼 있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국민의힘은 국정 전반에 대한 비판 여론이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지지율 회복의 계기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야당으로서 현 정부에 대한 견제 기능은 수행하고 있지만, 정책 대안·미래 어젠다 측면에서 유권자에게 확신을 주는 데는 실패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국정 평가는 “안정적 긍정”, 정당 판세는 “민주당 우세·국민의힘 정체·제3정당 미미”라는 비대칭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
4. 시사점 – ‘민주당에게는 기회, 국민의힘에게는 경고’
① 더불어민주당: 우세 지형을 제도화할 수 있을까
민주당은 이번 조사에서 42%를 기록하며 40%대 초반의 우세 지형을 다졌다. 국정 긍정 60%대와 연동해 보면, 정부·여당이 일정 부분 신뢰를 회복한 흐름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지는 구조가 보인다. 다만 국정 긍정(61%)과 민주당 지지도(42%) 사이에는 여전히 20%p에 가까운 간격이 존재한다. 이 간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향후 민주당의 과제다.
② 국민의힘: 정체를 넘어 ‘추가 하락’ 위험 신호
국민의힘은 25%에서 21%로 하락하며 20%대 초반에 머물렀다. 특히 국정 평가가 좋아지는 국면에서도 지지율을 회복하지 못한다는 점은 “정부에 대한 긍정 평가가 곧바로 제1야당이나 보수정당에 대한 지지로 연결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내부 리더십 논란과 분열 이미지, 정책 대안의 부재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③ 조국혁신당·개혁신당 등 제3정당: 잠재력 vs 한계
조국혁신당은 4%로 소폭 상승하며 일정한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진보·개혁 성향 유권자 중 기존 양당 정치에 피로감을 느끼는 층이 “저강도 분산 지지” 형태로 나타난 결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무당층이 25%에 이르는 것을 감안하면, 제3정당이 이 층을 대규모로 흡수하는 국면은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
④ 무당층 25%: 여전히 ‘최대 정당’
정당 지지도가 높아진 민주당, 정체된 국민의힘과 별개로 무당층은 25%로 여전히 가장 큰 정치 세력이다. 국정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정당에는 거리를 두는 유권자, 또는 여야 모두에 실망한 유권자가 뒤섞여 있는 집단이다. 이들의 향배가 향후 선거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
“국정은 안정, 정당은 유동”이라는 말이 이번 조사에 가장 잘 들어맞는다. 국정 지지도 반등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민주당의 장기 우위 구도로 이어질지 여부는 국민의힘의 혁신 능력과 무당층의 이동 방향에 달려 있다.
조사 개요 및 법적 고지
※ 이 글은 NBS 전국지표조사 11월 2주차 결과를 바탕으로 한 세널리의 해설·분석이다.휴대폰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고,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8%였다. 구체적인 조사 개요(조사기관, 의뢰 매체, 조사기간, 표본수, 표본오차, 응답률, 가중값 산정 방식 등)와 보다 자세한 내용은 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된 공표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구독, 좋아요, 댓글을 환영합니다.
세널리 & 강릉뉴스 더 보기
생각해볼 질문
- 국정수행 긍정 60%대와 민주당 40%대 사이의 간격은 앞으로 더 좁혀질까, 다시 벌어질까?
- 국민의힘이 20%대 초반에서 벗어나기 위해 가장 먼저 손대야 할 지점은 리더십, 정책, 이미지 중 무엇일까?
- 무당층 25% 중 어느 쪽으로도 움직이지 않는 유권자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을까?
'세널리 정치 > 정국분석'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세널리 주간여론분석 – 한국갤럽 11월 1주차: 국정 긍정 63%, 정당 민주당 40%·국힘 26%, 대미 협상 ‘잘했다’ 55% (0) | 2025.11.07 |
|---|---|
| 국정 긍정 56%… 민주 39%·국힘 25% | 세널리 주간여론분석 – NBS 10월 5주 (0) | 2025.10.30 |
| 이재명 대통령 국정지지도 주간여론분석 (2025년 10월 4주차, 한국갤럽 제636호) (0) | 2025.10.24 |
| 세널리 주간여론분석 – 한국갤럽 9월 2·3·4주 종합 (0) | 2025.09.28 |
| 세널리 주간여론분석 – 리얼미터 9월 2주차(전주 대비) (0) | 2025.09.1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