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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널리 주간여론분석 – 리얼미터 11월 2주차 vs 한국갤럽 11월 3주차 본문

세널리 정치/정국분석

세널리 주간여론분석 – 리얼미터 11월 2주차 vs 한국갤럽 11월 3주차

세널리 2025. 11. 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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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여권 우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조사기관과 조사 방식에 따라 숫자의 수준과 흐름은 차이를 보인다. 이번 주간 여론 흐름은 **리얼미터 11월 2주차(11.1014)**와 **한국갤럽 11월 3주차(11.1820)**를 기준으로 비교한다.  


1) 국정수행 평가 – 리얼미터는 54.5%, 갤럽은 60%

리얼미터 11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54.5%, ‘잘못하고 있다’ 41.2%, ‘잘 모름’ 4.3%였다. 직전 11월 1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2.2%p 하락, 부정 평가는 2.5%p 상승해 격차는 13.3%p로 줄었다.  
같은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과 탄핵 공방을 하락 요인으로, 주 후반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발표와 핵추진 잠수함 건조 합의를 반등 요인으로 해석했다.  

반면 한국갤럽 11월 3주차 조사(데일리 오피니언 제642호 기준)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60%, ‘잘못하고 있다’ 30%, ‘의견 유보’ 10%로 나타났다. 직전 11월 2주차(긍정 59%, 부정 32%)와 비교하면 긍정은 1%p 상승, 부정은 2%p 하락한 수치다.  

긍·부정 평가 이유를 보면, 갤럽에서는 긍정 이유 1위가 ‘외교’(34%),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이유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 ‘경제·민생’(9%) 순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 수준(level): 갤럽(60%)이 리얼미터(54.5%)보다 약 5~6%p 높게 나온다.
• 방향(direction): 리얼미터는 3주 만의 하락, 갤럽은 완만한 재반등이라는 상반된 흐름이다.
• 맥락(context): 두 조사 모두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 외교·안보 이슈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이 차이는 조사 시점과 조사 방식의 차이(ARS vs 전화면접)까지 함께 고려해야 해석할 수 있다. 리얼미터는 11월 10-14일, 갤럽은 18-20일 조사로, 갤럽이 외교·순방 효과를 더 많이 포착한 뒤 시점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2) 정당 지지도 – 둘 다 ‘민주 우위’, 격차는 갤럽이 더 크게 본다

리얼미터 11월 2주차 정당 지지도는 다음과 같다.  
• 더불어민주당 46.7%(+0.2%p)
• 국민의힘 34.2%(–0.6%p)
• 조국혁신당 3.2%(+0.7%p)
• 개혁신당 3.1%(–1.1%p)
• 진보당 1.0%(+0.2%p)
• 기타 정당 2.8%(+1.1%p)
• 무당층 9.1%(–0.4%p)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12.5%p(46.7 vs 34.2)**로 전주(11.7%p)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국민의힘의 강경한 탄핵 공세가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자극했고, 오히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 일부의 피로감을 키웠다고 해석한다.  

한국갤럽 11월 3주차 정당 지지도는 다음과 같다.  
• 더불어민주당 43%(+1%p)
• 국민의힘 24%(변화 없음)
• 개혁신당 3%
• 조국혁신당 3%
• 무당층 27%

여기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19%p(43 vs 24)**까지 벌어져, 리얼미터보다 민주당 우위 폭이 크게 나타난다. 동시에 무당층 비중이 27%로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 리얼미터: 양당 지지율이 모두 높은 구조(민주 46.7, 국힘 34.2, 무당 9.1)
• 갤럽: 민주당 강세 + 국민의힘 약세 + 무당층 27% 구조

전화면접(CATI) 방식의 갤럽은 **정당을 밝히지 않는 층(무당층)**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포착하고, 자동응답(ARS)인 리얼미터는 정당 지지 의사가 분명한 코어층 비중이 높게 잡히는 경향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3) 여론 흐름 해석 – ‘대장동 항소포기’ 피로감 vs 외교·팩트시트 효과

이번 주간 흐름을 시간순으로 보면 대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1.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 리얼미터 기준, 11월 2주차 국정 지지도 하락·부정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작동.  
• 갤럽에서도 직무 부정 평가 이유 상위에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대장동 관련 검찰 항소 포기 압박’이 동시에 등장한다.  
2.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외교·안보 이슈
• 리얼미터 일간 흐름에서, 주 초·중반 하락 후 팩트시트 발표 이후 지지율이 재반등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 갤럽에서는 긍정 평가 이유 1위가 ‘외교’(34%)로, 외교 행보가 전체 60%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축이 되고 있다.  
3. 정당 지지도 측면
• 민주당: 리얼미터·갤럽 모두 완만한 상승세. 민주당 지지층 결집 + 외교·국정 안정 이미지가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 국민의힘: 리얼미터 기준 2주 연속 하락, 갤럽에서도 20%대 중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정체 국면이다. 탄핵 공세·강경 대응이 중도·보수 일부에게 피로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요약하면,
•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 단기적 하방 압력
• 한·미 관세협상·외교 행보 → 하락을 일정 부분 보완하는 상방 요인
이 두 축이 섞이면서, 리얼미터는 ‘하락 후 반등’, 갤럽은 ‘60% 재진입’이라는 서로 다른 그림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4) 시사점 – ‘여권 우위’ 구조는 유지, 리스크는 여전히 ‘대장동·도덕성’

첫째,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 모두 여권 우위를 재확인했다.
• 국정: 리얼미터 54.5%, 갤럽 60%
• 정당: 리얼미터 민주 46.7% vs 국힘 34.2%, 갤럽 민주 43% vs 국힘 24%

둘째, 대장동·도덕성 이슈가 구조적 리스크로 계속 남아 있다.
갤럽에서 부정 평가 이유 1·2위가 도덕성/재판·대장동 미항소 논란이라는 점은, 외교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 이슈가 장기 리스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야권(국민의힘)의 대응 방식이 역풍 소지가 있다는 징후도 보인다.
리얼미터 분석대로, 탄핵 공세 등 과도한 강경 전략은 지지층 결집 효과보다는 피로감·이탈 요인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무당층의 의미도 중요하다.
• 리얼미터: 무당층 9.1%
• 갤럽: 무당층 27%

겉으로 보이는 ‘민주당 대세’ 속에서도, 갤럽에서 네 명 중 한 명은 여전히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향후 선거 국면에서 이 무당층을 누가 조직·동원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이 글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① 리얼미터 조사
• 조사 의뢰: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 기관: 리얼미터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조사기간: 2025년 11월 10일~14일(5일간)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
• 조사방법: 무선 100% 자동응답(ARS)
• 표본오차: ±2.0%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4.6%
• 정당 지지도
• 조사기간: 2025년 11월 13일~14일(2일간)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
• 조사방법: 무선 100% 자동응답(ARS)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3.8%
• 자세한 내용: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② 한국갤럽 조사
• 조사 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 조사명: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42호 (2025년 11월 3주)
• 조사기간: 2025년 11월 18일~20일(3일간)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46.0% (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2.5% (총 통화 7,98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자세한 내용: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각 조사에 대한 상세한 개요와 통계표, 질문지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각 조사기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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