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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널리 주간여론분석 – 리얼미터 11월 2주차 vs 한국갤럽 11월 3주차 본문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국정수행 평가와 정당 지지도는 전반적으로 ‘여권 우위’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조사기관과 조사 방식에 따라 숫자의 수준과 흐름은 차이를 보인다. 이번 주간 여론 흐름은 **리얼미터 11월 2주차(11.1014)**와 **한국갤럽 11월 3주차(11.1820)**를 기준으로 비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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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국정수행 평가 – 리얼미터는 54.5%, 갤럽은 60%
리얼미터 11월 2주차 주간 집계에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잘하고 있다’ 54.5%, ‘잘못하고 있다’ 41.2%, ‘잘 모름’ 4.3%였다. 직전 11월 1주차 대비 긍정 평가는 2.2%p 하락, 부정 평가는 2.5%p 상승해 격차는 13.3%p로 줄었다. 
같은 조사에서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과 탄핵 공방을 하락 요인으로, 주 후반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발표와 핵추진 잠수함 건조 합의를 반등 요인으로 해석했다. 
반면 한국갤럽 11월 3주차 조사(데일리 오피니언 제642호 기준)에서 이재명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는 ‘잘하고 있다’ 60%, ‘잘못하고 있다’ 30%, ‘의견 유보’ 10%로 나타났다. 직전 11월 2주차(긍정 59%, 부정 32%)와 비교하면 긍정은 1%p 상승, 부정은 2%p 하락한 수치다. 
긍·부정 평가 이유를 보면, 갤럽에서는 긍정 이유 1위가 ‘외교’(34%), 이어 ‘경제·민생’(14%), ‘전반적으로 잘한다’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 이유는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12%), ‘대장동 사건·검찰 항소 포기 압박’(11%), ‘경제·민생’(9%) 순으로 나타났다. 
정리하면,
• 수준(level): 갤럽(60%)이 리얼미터(54.5%)보다 약 5~6%p 높게 나온다.
• 방향(direction): 리얼미터는 3주 만의 하락, 갤럽은 완만한 재반등이라는 상반된 흐름이다.
• 맥락(context): 두 조사 모두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 외교·안보 이슈가 동시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는 공통적이다.
이 차이는 조사 시점과 조사 방식의 차이(ARS vs 전화면접)까지 함께 고려해야 해석할 수 있다. 리얼미터는 11월 10-14일, 갤럽은 18-20일 조사로, 갤럽이 외교·순방 효과를 더 많이 포착한 뒤 시점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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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정당 지지도 – 둘 다 ‘민주 우위’, 격차는 갤럽이 더 크게 본다
리얼미터 11월 2주차 정당 지지도는 다음과 같다. 
• 더불어민주당 46.7%(+0.2%p)
• 국민의힘 34.2%(–0.6%p)
• 조국혁신당 3.2%(+0.7%p)
• 개혁신당 3.1%(–1.1%p)
• 진보당 1.0%(+0.2%p)
• 기타 정당 2.8%(+1.1%p)
• 무당층 9.1%(–0.4%p)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는 **12.5%p(46.7 vs 34.2)**로 전주(11.7%p)보다 조금 더 벌어졌다. 리얼미터는 ‘대장동 항소 포기’ 이후 국민의힘의 강경한 탄핵 공세가 민주당 지지층 결집을 자극했고, 오히려 국민의힘 핵심 지지층 일부의 피로감을 키웠다고 해석한다. 
한국갤럽 11월 3주차 정당 지지도는 다음과 같다. 
• 더불어민주당 43%(+1%p)
• 국민의힘 24%(변화 없음)
• 개혁신당 3%
• 조국혁신당 3%
• 무당층 27%
여기서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19%p(43 vs 24)**까지 벌어져, 리얼미터보다 민주당 우위 폭이 크게 나타난다. 동시에 무당층 비중이 27%로 매우 크다는 점이 특징이다.
즉,
• 리얼미터: 양당 지지율이 모두 높은 구조(민주 46.7, 국힘 34.2, 무당 9.1)
• 갤럽: 민주당 강세 + 국민의힘 약세 + 무당층 27% 구조
전화면접(CATI) 방식의 갤럽은 **정당을 밝히지 않는 층(무당층)**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포착하고, 자동응답(ARS)인 리얼미터는 정당 지지 의사가 분명한 코어층 비중이 높게 잡히는 경향이 다시 한 번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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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여론 흐름 해석 – ‘대장동 항소포기’ 피로감 vs 외교·팩트시트 효과
이번 주간 흐름을 시간순으로 보면 대략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1.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 리얼미터 기준, 11월 2주차 국정 지지도 하락·부정 상승의 핵심 배경으로 작동. 
• 갤럽에서도 직무 부정 평가 이유 상위에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 ‘대장동 관련 검찰 항소 포기 압박’이 동시에 등장한다. 
2. 한·미 관세·안보 협상 팩트시트, 외교·안보 이슈
• 리얼미터 일간 흐름에서, 주 초·중반 하락 후 팩트시트 발표 이후 지지율이 재반등하는 패턴이 나타난다. 
• 갤럽에서는 긍정 평가 이유 1위가 ‘외교’(34%)로, 외교 행보가 전체 60% 긍정 평가의 가장 큰 축이 되고 있다. 
3. 정당 지지도 측면
• 민주당: 리얼미터·갤럽 모두 완만한 상승세. 민주당 지지층 결집 + 외교·국정 안정 이미지가 결합된 결과로 보인다. 
• 국민의힘: 리얼미터 기준 2주 연속 하락, 갤럽에서도 20%대 중반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는 정체 국면이다. 탄핵 공세·강경 대응이 중도·보수 일부에게 피로 요인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요약하면,
• 대장동 항소 포기 논란 → 단기적 하방 압력
• 한·미 관세협상·외교 행보 → 하락을 일정 부분 보완하는 상방 요인
이 두 축이 섞이면서, 리얼미터는 ‘하락 후 반등’, 갤럽은 ‘60% 재진입’이라는 서로 다른 그림으로 나타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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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사점 – ‘여권 우위’ 구조는 유지, 리스크는 여전히 ‘대장동·도덕성’
첫째, 국정 지지도와 정당 지지도 모두 여권 우위를 재확인했다.
• 국정: 리얼미터 54.5%, 갤럽 60%
• 정당: 리얼미터 민주 46.7% vs 국힘 34.2%, 갤럽 민주 43% vs 국힘 24%
둘째, 대장동·도덕성 이슈가 구조적 리스크로 계속 남아 있다.
갤럽에서 부정 평가 이유 1·2위가 도덕성/재판·대장동 미항소 논란이라는 점은, 외교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 이슈가 장기 리스크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 야권(국민의힘)의 대응 방식이 역풍 소지가 있다는 징후도 보인다.
리얼미터 분석대로, 탄핵 공세 등 과도한 강경 전략은 지지층 결집 효과보다는 피로감·이탈 요인을 키우는 쪽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무당층의 의미도 중요하다.
• 리얼미터: 무당층 9.1%
• 갤럽: 무당층 27%
겉으로 보이는 ‘민주당 대세’ 속에서도, 갤럽에서 네 명 중 한 명은 여전히 어느 정당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한다. 향후 선거 국면에서 이 무당층을 누가 조직·동원하느냐가 승패를 가를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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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리얼미터와 한국갤럽이 각각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① 리얼미터 조사
• 조사 의뢰: 에너지경제신문
• 조사 기관: 리얼미터
•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 조사기간: 2025년 11월 10일~14일(5일간)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0명
• 조사방법: 무선 100% 자동응답(ARS)
• 표본오차: ±2.0%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4.6%
• 정당 지지도
• 조사기간: 2025년 11월 13일~14일(2일간)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
• 조사방법: 무선 100% 자동응답(ARS)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응답률: 3.8%
• 자세한 내용: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② 한국갤럽 조사
• 조사 기관: 한국갤럽조사연구소
• 조사명: 한국갤럽 데일리 오피니언 제642호 (2025년 11월 3주)
• 조사기간: 2025년 11월 18일~20일(3일간)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46.0% (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2.5% (총 통화 7,980명 중 1,000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 자세한 내용: 한국갤럽 홈페이지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각 조사에 대한 상세한 개요와 통계표, 질문지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각 조사기관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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