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호항 도루묵 & 속초 양미리로 채우는 동해 겨울 바다 1박2일
금요일 밤에는 도루묵 불빛, 토·일에는 양미리 향기. 11월 마지막 주말, 고성 오호항 ‘도루묵 풍어잔치’와 속초 항구·중앙시장을 한 번에 엮는 동해안 겨울 미식 루트입니다.
1) 핵심 요약
① 메인 축제: 고성 오호항 ‘도루묵 풍어잔치’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죽왕면 오호항 일원에서 열리는 2025 오호항 도루묵 풍어잔치는 겨울철 대표 수산물인 도루묵·양미리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3일간의 축제입니다. 생활낚시체험, 버스킹 공연, 비치코밍, 어린이 놀이시설, 농·특산물 직거래 장터까지 갖춘 ‘먹거리+체험형’ 항구 축제입니다.
② 양미리는 어디서? 속초 항구·중앙시장에서
같은 시즌에 열리는 속초 양미리·도루묵 축제는 올해(제16회)가 11월 7~16일 속초항 양미리부두에서 진행됐고, 축제 이후에도 일정 기간 속초 항구와 중앙시장, 청호동 일대 식당·어시장에서 양미리 구이·탕을 계속 만날 수 있습니다. 주말 루트는 “토요일 도루묵(고성 오호항) – 일요일 양미리(속초)”로 나누어 구성하는 것을 기본 축으로 잡았습니다.
③ 1박2일 큰 그림
- 토요일 낮: 서울·수도권 출발 → 속초 도착 → 가벼운 점심.
- 토요일 오후~밤: 고성 오호항 이동 → 도루묵 풍어잔치에서 도루묵 구이·조림·체험·버스킹.
- 일요일 아침~점심: 속초 항구·중앙시장에서 양미리 구이·탕 브런치/점심.
- 일요일 오후: 영금정·청초호·외옹치 바다향기로 산책 후 귀가.
2) 추천 동선 (토–일 1박2일)
Day 1 (토) – 오호항에서 ‘도루묵의 밤’
① 오전 – 서울·수도권 출발 → 속초/고성 입성
- 자가용: 서울 동부 기준 영동고속도로–동해선–속초·고성 IC 경유, 약 2.5~3시간.
- 버스: 동서울·고속터미널 → 속초 시외버스터미널(약 2시간40분) 후 렌터카·시내버스로 이동.
- 숙소는 ① 고성 죽왕면·송지호·봉수대 인근 또는 ② 속초 시내·청초호 주변 중 택1.
② 점심 – 과식은 피하고, 따뜻한 국물 위주
도루묵·양미리를 저녁에 제대로 즐기려면 점심은 막국수·칼국수·순두부·국밥 정도로 가볍게 맞추는 편이 좋습니다. 속초 시내에서 점심을 먹고, 마트·편의점에서 간단한 간식·음료를 챙긴 뒤 고성으로 북상하면 동선이 자연스럽습니다.
③ 오후 – 오호항 도착 & 항구 산책
숙소 체크인 후 차량으로 오호항 이동(죽왕면 숙소 기준 10~20분). 항구를 한 바퀴 돌며 축제장 구조(행사 무대·먹거리존·체험존)를 눈에 익힌 뒤, 도루묵·양미리 직거래 부스를 둘러보며 시세와 모둠 구성(도루묵+양미리 구이 세트 등)을 확인해 둡니다.
④ 오후~저녁 – ‘도루묵 풍어잔치’ 본게임
- 체험 순서: 풍어기원제·공연 타임테이블 확인 → 생활낚시 체험 → 비치코밍·버스킹.
- 식사 1차: 알도루묵 중심 소금구이 세트와 간단한 주류.
- 식사 2차: 도루묵 조림·탕으로 국물까지 마무리.
- 작년 기준으로는 도루묵·양미리 모둠 메뉴를 균일가(예: 3만 원)로 운영한 사례가 있어, 올해도 비슷한 가격대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현장 가격표 확인 권장).
동해 겨울 바닷바람은 체감온도가 낮기 때문에 얇은 내복+플리스+방풍 자켓 조합에 넥워머·장갑까지 준비하면 축제장을 훨씬 편안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숯불 연기 냄새가 많이 배는 편이라, 외투는 ‘축제용’으로 하나 정해두는 것도 팁입니다.
⑤ 밤 – 숙소 복귀 & 겨울 바다 야경
- 속초 숙소: 청초호 야경, 대포항·외옹치 바다향기로 짧은 드라이브 후 카페 2차.
- 고성 숙소: 송지호 해변·봉수대 주변을 산책하며 파도 소리와 별빛을 즐기는 루틴.
Day 2 (일) – 속초에서 ‘양미리 브런치’
① 아침 – 영금정·청초호 산책으로 배 비우기
영금정·등대전망대, 청초호 스카이워크 등 가벼운 산책 코스를 1시간 내외로 돌며 전날 먹은 도루묵을 소화시킵니다. 목적은 단 하나, 양미리 브런치를 맛있게 먹을 ‘공간 만들기’입니다.
② 브런치/점심 – 양미리 집중 공략
속초항·중앙시장·청호동 일대 생선구이·탕 전문점에서 양미리 구이+양미리탕을 기본으로 주문하고, 도루묵은 탕·조림으로 가볍게 곁들이는 구성이 좋습니다.
- 추천 조합 ①: 양미리 소금구이 + 도루묵 구이 한 접시.
- 추천 조합 ②: 양미리탕·매운탕 + 공깃밥 + 가벼운 막걸리/동동주.
- 기름진 양미리 특성상 김치·초절임 채소와 궁합이 좋습니다.
③ 오후 – 바다·시장·온천 중 택2
가벼운 산책 루트
- 속초 중앙시장·아바이마을 산책 후 커피 한 잔.
- 외옹치 바다향기로 데크길 산책(파도 바로 위를 걷는 느낌).
조금 더 움직이는 루트
- 설악산 케이블카(권금성)로 겨울 설악 조망.
- 인근 온천(척산온천 등)에서 도루묵·양미리 냄새를 씻어내는 마무리.
오후 3~4시 사이 출발 기준, 서울·수도권에는 저녁 7~8시 사이 도착 루트가 무난합니다.
3) 디테일 체크리스트
① 이동·주차
- 오호항: 축제 기간 중 죽왕수협 앞 주차장 일대를 중심으로 임시 주차공간 운영 예정, 주말 저녁에는 혼잡할 수 있어 15~16시대 도착 권장.
- 속초 시내: 중앙시장 공영주차장, 청초호 호수공원 주차장, 영금정 공영주차장 등 회전율이 높은 편.
② 시간관리
기본 타임테이블은 토요일 09:00 서울 출발 → 12:00 속초 도착 → 15:00 오호항 진입 → 20:00 축제 마무리, 일요일 10:30 양미리 브런치 → 16:00 출발 → 19:00 서울 도착 흐름을 기준으로 잡으면 여유 있습니다.
③ 복장·장비
동해 겨울 바닷바람은 실내 기온 대비 체감온도가 5℃ 이상 낮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루묵 구이 숯불 인근에서는 따뜻하지만, 줄을 서거나 공연을 보는 동안 몸이 쉽게 식기 때문에 레이어드가 중요합니다.
④ 예산 감각 (2인 기준, 대략)
- 교통: 자가용 유류비·통행료 약 5~7만 원 / 시외버스 왕복 4~6만 원.
- 숙박: 동해안 비수기 주말 호텔·펜션 8~15만 원대.
- 식비:
- 토요일 점심 2~3만 원.
- 오호항 도루묵 구이·조림·주류 포함 4~7만 원.
- 일요일 양미리 구이·탕·간식 4~6만 원.
전체적으로 1박2일 2인 기준 약 30만 원 안팎에서 조절 가능하며, 숙박 급과 주류 소비에 따라 변동폭이 큽니다.
⑤ 안전·기타
숯불·가스 버너 주변은 미끄러운 경우가 있어, 어린이 동행 시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합니다. 도루묵·양미리 공급량은 당일 어획량과 기상에 영향을 받으므로, 핵심 메뉴는 폐장 2~3시간 전보다는 오후 초반에 먼저 공략하는 전략이 좋습니다.
4) 근교 연계 후보 (취향대로 택2)
- 송지호 해수욕장·철새 관망타워: 호수·바다·철새가 어우러지는 고성 대표 포인트.
- 고성 DMZ 박물관·통일전망대: 오호항에서 차량 20분 내외, 역사·전시·전망을 한 번에.
- 설악산 케이블카(권금성): 가벼운 산행 수준으로 겨울 설악을 조망할 수 있는 코스.
- 척산온천: 도루묵·양미리 냄새와 바닷바람을 온천욕으로 마무리하는 루틴.
- 외옹치 바다향기로·대포항: 데크길 산책 후 항구 카페·포장마차에서 한 잔.
5) 먹거리 전략 — ‘도루묵은 밤에, 양미리는 낮에’
① 도루묵: 오호항 야간에 집중
- 1차: 알도루묵 소금구이 위주, 맥주·막걸리·소주와 함께.
- 2차: 도루묵 조림·탕으로 마무리(국물까지 비우면 체온 유지에 좋음).
- 알이 많아 포만감이 크므로, 조개·오징어·횟감 등은 곁들이는 수준으로 조절.
② 양미리: 속초 브런치·점심 슬롯
- 기본: 양미리 구이 + 양미리탕·매운탕.
- 고소한 기름기 덕분에 김치·초절임 반찬, 막걸리·동동주와 궁합이 좋음.
- 전날 도루묵을 많이 먹었다면, 양미리는 브런치로 가볍게 즐기고 디저트·커피로 마무리.
③ 둘 다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토요일 오호항에서는 도루묵 위주(구이·조림)로, 양미리는 맛보기 수준만. 일요일 속초에서는 양미리 위주(구이·탕)로, 도루묵은 국물용으로만 가볍게 주문하는 방식이 가장 무난한 ‘밸런스 세팅’입니다.
도루묵·양미리 모둠 구이 – 연기와 불빛이 어우러지는 오호항 겨울밤.
속초 항구·중앙시장에서 만나는 양미리 브런치와 겨울 동해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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