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야기

[볼거리④] 노추산(魯雛山)의 모정탑(母情塔)한없이 넘치는 어머니의 정(情) ; 저절로 눈물이 흐르다.

세널리 2016. 11. 3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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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④] 노추산(魯雛山)의 모정탑(母情塔)한없이 넘치는 어머니의 정(情) ; 저절로 눈물이 흐르다.




노추산(魯雛山)은 강릉 왕산면과 정선군 사이에 있는 높이 1322m에 이르는 산으로 그 이름의 유래부터 의미심장하다. 설총(신라)과 이이(조선)가 이곳에서 학문의 뜻을 이루었다고 전하며 노나라의 공자, 추나라의 맹자 기풍이 서렸다고 하여 노추산이라 불렀다.




신라 원효대사가 창건한 대성사(大成寺)가 터만 남아 있었으나 복원되었다. 설총과 율곡의 위패를 모신 이성대(二聖臺)가 있으며 원래 움막집이었으나 목조 2층으로 건조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모정탑(母情塔)은 한없이 넘치는 어머니의 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며 어는 순간 어머니를 향한 마음에 저절로 눈물이 흐른다. 차옥순 할머니가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며 돌 하나 하나를 쌓으며 품었을 생각을 하니 절로 마음이 아려 온다. 그녀가 억장이 무너지는 가슴을 다스리기 위해 이 많은 돌을 쌓았다니 한편으론 그 마음이 이해되면서도 돌탑을 볼 때면 너무나 경이롭다.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가족 3대가 산내음을 맡으며  함께 걸으면 좋을 듯 싶다.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손주들의 손을 붙잡고 모정탑에 관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준다면 그 이상 더 좋을 게 없을 듯 싶다. 



모정탑(母情塔)은 차옥순 할머니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그녀가 결혼한 후 4남매를 두었으나 아들 둘을 잃었고 남편은 정신 질환을 앓는 등 집안에 우환이 끊이질 않았다. 40대 중년에 접어들던 어느 날 꿈속에 나타난 산신령으로부터 계곡에 돌탑 3,000개를 쌓으면 집안이 평안해질 것이라는 계시를 받게된다. 강릉 시내에 살던 할머니는 돌탑을 쌓을 장소를 찾다가 ‘하늘 아래 첫동네’왕산면 대기리 노추산 계곡에 1986년 자리를 잡았다. 그리고 2011년 68세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무려 26년 동안 돌탑을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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