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 위기...국민의힘 전당대회와 2024총선

세널이 2022. 9. 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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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식물 대통령' 될 수도...

윤석열 대통령이 2, 30%대의 낮은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아직도 이준석 리스크를 해결하지 못하고 우와좌왕이다. 조용한 내조를 약속했던 김건희 여사는 끊임없는 스캔들을 만들고 있다. 굳건한 한미동맹은 ‘전기차’로 빰을 맞았고, 일본에겐 대놓고 무시당하고 있다. 북한과는 강대강 대결 말고는 해법이 전혀 없다. 러-우 전쟁으로 조성된 신냉전체제는 북한과 중러를 결속시키고, 대한민국과 긴장관계를 형성 중이다. 세계 경제는 위험신호가 계속되고, 3고로 인한 국내 경제도 앞을 내다 볼 수 없다. 고물가와 고이자가 국민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무엇하나 녹록하지 않은 상황이다. 

 

가까운 장래에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상승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대통령이 겉으론 민생과 현장을 말하지만, 실제는 온통 권력싸움이다. 여당은 이준석 쳐내기로, 야당은 문재인 전 대통령 망신주기와 이재명 대표에 대한 사법처리로 세월 가는 줄 모른다. 국민 10명 중 7-8명이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를 하고 있는데, 대통령은 반성과 쇄신은 없고 남탓과 정파적 공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식으로 국정 위기를 벗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큰 일이다. 대통령이 여야와 머리를 맞대고 국정을 운영해도 국민의 박수를 받을까 말까 한데, 하루가 멀다하고 정쟁속으로 가고 있으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걱정이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 앞에는 더 큰 위기가 놓여 있다. 첫 번째는 내년 초에 있을 국민의힘 전당대회이고, 두 번째는 2024년 총선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하루라도 빨리 반성과 쇄신을 통해 국정운영 중심을 민생경제로 돌려 성과를 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처럼 권력투쟁과 정쟁 속에서 스스로 무너질 것이다. 그 결과는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다. 대한민국에겐 불행이다.

 

국민의힘 내년 전당대회는 벌써 불길한 조짐이 보였다. 최근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서 주호영의원이 겨우 과반을 얻었다. 윤심을 얻고 추대론이 돌던 상황에서 주호영의원 61표, 이용호의원 42표 불과 19표의 근소한 차이다. 당내외 평가 모두 이외란 분석이다. 다시 말해 윤석열 대통령, 그리고 윤핵관의 당 지도력이 급격히 와해되는 중이다. 차기 당권주자도 이젠 낮은 지지율에 빠진 윤석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깊은 시름에 빠질 것이다. 정치는 냉엄하다. 민심을 잃으면 한 순간이다. 내년 새로 뽑힐 당 대표 주자가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에 발동을 걸 수 있다. 그러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동력은 심각한 위기에 봉착할 것이다. 어쩌면 차별화를 넘어 국정쇄신을 직접 요구할 수도 있다.

 

결국 이러한 흐름은 2024년 총선으로 직결된다. 2024년 총선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실상 중간평가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직 이렇다 할 국정아젠다도 성과도 보이질 못하고 있다. 정권 초반 2,30%대의 낮은 지지율이 이어진다면 2024년 총선에선 여야를 막론하고 윤석열 대통령을 공격할 것이다. 결론은 최악의 식물대통령이다. 대통령이 국정의 중심에 서지 못하고 여야에 끌려다니는 대통령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은 대통령 중심제이며,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컨트롤 타워로 중요한 역할을 갖는다. 더 이상 윤석열 대통령이 권력투쟁과 정쟁의 대통령이 아니라 오직 민생경제를 위한 국민통합과 협치의 대통령으로 거듭나길 다시 한번 기대한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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