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윤석열 대통령의 뒤끝작렬...이준석을 보면 이재명, 문재인도?

세널리 2022. 9. 18.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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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끝작렬‘ 정치의 말로는 파국 뿐...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5박 7일의 해외순방에 떠났다. 동시에 국민의힘 윤리위가 소집되었다. 윤리위는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징계 논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은 이미 윤리위가 자신을 제명할 것이라 예언했다. 그 전 날 자신에 대한 경찰조사를 그 이유로 들었다. 사실이라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준석에게 받은 모멸감을 갚기 위해 보복을 한 것이다. 다른 말로 숙청이다. 한 조폭영화의 명대사 장면이 떠 오른다.

 

한마디로 윤석열 대통령의 뒤끝작렬이다.

 

이런한 스타일은 그가 검찰시절부터 만들어 온 독특한 캐릭터라 볼 수 있다. 마치 검사가 범인을 쫓듯 정치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스타일은 이준석에만 국한되지 않고, 대통령이 된 후 전방위적으로 행해진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개탄을 참기 어렵다. 윤석렬 대통령은 30%대의 낮은 지지율에도 마치 하이에나가 먹이를 쫓듯 공을 들이는 일이 있다. 겉으로는 폭락한 지지율을 반등하기 위한 ‘민생과 현장’을 강조하지만, 은밀하게는 자신의 정치보복을 위한 시나리오를 계획하고 있다. 그 의심은 쉽게 떨칠 수 없다.

 

여권에선 이준석이지만, 야권에선 이재명과 문재인이 그 대상이다.

 

정권 초반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전 정부에 대한 공격은 노골적으로 전개했다. 거의 아니면 말고식이며, 반드시 하나는 잡겠다는 불타는 의지가 보인다. 문재인이 자신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했지만, 결국은 적대적 관계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대통령이 되었다. 그가 대통령이 된 후 문재인에 대한 망신주기와 수사는 확대되었고, 전 정부에 대한 공격을 일관되게 전개 중이다. 마치 과거의 원한을 갚겠다는 식이다. 누가 보아도 정치보복이다. 한마디로 뒤끝작열이다.

 

이재명 대표에 대한 수사도 그 도를 넘었다. 마치 조국 수사를 보는 것 같다. 온 가족이 수사를 받고 있다. 흔히 ‘조국 수사’를 두고 도륙했다고 표현한다. 그런데 지금 이재명에 대한 수사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수사는 재탕, 삼탕으로 확대되고, 가족은 물론 그와 관계된 모두가 수사대상이다. 누군가 말하듯 이재명이 사법처리가 되어야 끝날 태세이다. 이재명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경쟁자이며, 지금은 야당 대표로서 제1의 국정 파트너이다. 하지만 이재명 대표의 수 차례 영수회담 제안은 거부되었고, 돌아 온 것은 더욱 강해지는 수사 강도뿐이다.

 

이재명, 문재인 반드시 사법처리로 끌고 갈 것...

 

18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이준석에 대한 처리 혹은 최소한의 방향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이 아무리 너무 바빠서 모른다고 발 뺌해도 이를 인정할 국민은 하나도 없다. 윤석열 대통령의 작품으로 보인다. 여기서 그치는 것이 아닐까봐 걱정이다. 윤석열식 정치가 이런 것이라면 이재명, 문재인 반드시 사법처리로 끌고 갈 것으로 보인다. 30%대의 낮은 지지율에 갇힌 대통령이 선택할 수 있는 막다른 길로 보인다. 국민통합과 민생경제를 위한 그 수많은 정치적 조언을 뒤로하고, 오로지 자신의 ‘모멸감’을 되갚기 위한 '뒤끝작렬‘ 정치의 말로는 파국 뿐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해외순방에서 한 차원 높은 정치를 보고 배워 오길 기대하며, 돌아오면 국민통합과 민생경제를 위한 통 큰 정치로 나아가길 바래 본다 .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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