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안] 더민주의 새로운 지도체제에 대한 현실적 방안
1.문재인 전 대표는 2016년 1월 27일 사퇴했다. 더민주의 당헌당규에 의하면 당 대표 궐위시 2개월 이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해 새로운 당대표를 뽑는 것으로 되어있다. 따라서 더민주는 2016년 3월 이내에 임시 전당대회를 치루어 새로운 당 대표를 뽑아야 했다. 그러나 4월 총선을 이유로 지금까지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미 당헌당규 위배한 상황이다.)
2.또한 더민주의 당헌당규에 의하면 궐위된 당대표의 잔여 임기가 8개월 미만일 경우 전당대회를 하지않고 ‘중앙위원회’에서 당 대표(지도부)를 선출할 수 있게 되어 있다. 현재 문재인 전 대표의 잔여 임기는 2017년 2월 8일 까지로 되어 있으니 잔여임기는 9개월 남짓 남아있다. 따라서 당헌당규 상 지금 전당대회를 꼭 해야하는 상황은 아니다.
3.더민주의 정기 전당대회는 2017년 2월이며, 이번 전당대회는 임시전당대회가 된다. 하지만 궐위된 당대표의 임기가 9개월 남짓 남은 상황에서 임시전당대회를 한다는 것은 매우 소모적인 일이다. 따라서 이번에는 문재인 당 대표의 잔여 임기 즉 2017년 2월까지 9개월 동안 당을 이끌어 갈 당 대표(지도부)를 ‘중앙위원회’에서 선출하고 정기 전당대회는 2017년 2월에 다시 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4.2017년 2월 정기 전당대회에서 새롭게 뽑힌 지도부가 차기 대선을 지휘하고 관리하는 공식적인 지도부가 될 것이다. 더민주의 입장에서 지금은 새롭게 전당대회를 치룰 이유가 없다. 더민주의 입장에서 김종인 대표가 어려운 시기에 당의 중심을 잡아주었고, 또한 완벽한 성공은 아니지만 절반 이상의 승리를 만든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김종인 대표가 문재인 전 대표의 잔여 임기 9개월을 채우는 것이 현실적인 방안이다.
5.더민주가 김종인 대표의 거취 문제를 가지고 갑론을박하는 것이 너무 안타깝다. 지금은 국민이 선택해주신 123석의 정치적 의미를 되새겨야 한다. 국민은 새누리당도 심판했지만 제1야당 더민주에게도 회초리를 들었다. 지금 승리에 도취에 모두가 개선장군처럼 큰소리를 낼 때가 아니다. 국민이 현명한 선택으로 승리를 만들었다. 지금 더민주는 2017년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화답해야 한다. 지금 더민주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당의 수권능력을 최대한 확장하는 것이다. 새롭게 조성된 3당체제에서 더민주는 제1당이다. 국정에 가장 책임있는 정당이 된 것이다. 지금 새로운 지도체제로 옥신각신할 여유가 없다. 더민주가 하루속히 내부 문제를 정리하고 합리적 결정을 내리고, 국민의 선택에 보답하는 국민봉사에 나서길 기대한다.
2016년 4월 22일 홍 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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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여론연구소(조원C&I) 소장
일요서울 및 서울21 편집위원
노무현대통령 청와대 정무행정관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부본부장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석사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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