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진보개혁세력의 승리위해 함께 동행하기를...
안희정 충남지사
서로에 대한 미움과 증오의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민주주의를 위한 길에 함께 동행하는 이가 있어 기쁘다. 나와 함께 길을 가던 후배가 어느덧 한 지역의 정치지도자를 꿈구며 동행하고 있다는 것에 무한한 기쁨을 느낀다.
홍준일씨는 지난 노무현후보의 경선을 치루면서 만났다. 당시 기억나는 것은 대선을 마친 직후 강릉에 출마하겠다며 저에게 조언을 구하던 모습이다. 조금은 당돌하고 당황스러웠지만 본인의 결정을 존중했다.
당시 노무현후보의 승리로 인해 모두가 청와대, 국가기관, 중앙당 등 편안한 자리를 향할 때 나에게 무슨 자리 하나 부탁하러 왔는가 싶었는데 강릉 출마를 고민하는 것에 조금은 놀랍기도 했다. 선배로서 어려운 결단에 도움은 못주고 걱정하는 훈계만 늘어놓지나 않을까 싶어 그의 뜻을 존중했지만 사실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면 당시의 선택이 옳았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는자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어렵다고 피하는 것은 영원히 그 문제를 풀 수 없다. 아마 지금도 많은 분들이 나이가 적다, 경력을 더 쌓아라, 재정적 준비는 되었나 등의 많은 이유를 나열하면 포기를 종용하고 있지 않나 생각한다.
그러나, 홍준일씨를 믿는다. 당시의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 중요한 결정을 내리고, 문제를 제시하고, 스스로 그 문제를 풀기위해 과감히 강릉으로 내려가던 홍준일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홍준일 동지는 오래전부터 담금질되고 있었고 오늘도 그 담금질을 계속하고 있다. 홍준일씨가 반드시 승리해서 새로운 정치, 새로운 민주주의의 길에 꼭 함께 동행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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