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략, 정책, 혁신’ 3박자를 갖춘 후보
민주당이 오는 28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25일 한 차례 합동토론회를 가진다. 원내대표는 당대표와 더불어 당을 움직이는 양대 축이다. 특히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는 크게 세가지 역할을 요구 받고있다. 첫째, 내년 총선에서 당 대표와 함께 총선을 지휘할 전략가이다. 둘째, 총체적 무능을 보이는 윤석열 정권과 맞서는 유능한 정책가이다. 셋째, 돈 봉투 사태 및 당의 혼란을 해소하고, 낡은 과거와 결별하는 혁신가의 역할이다.
‘전략, 정책, 혁신’ 3박자를 갖춘 후보는 누구인가?
2024년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와 투톱으로 총선을 지휘할 전략가는 무엇보다 당을 하나의 단일대오로 모아낼 수 있는 노련한 전략적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특히 원내 중심으로 169명 의원을 각자의 역할을 최대화 할 수 있도록 배치하고, 총선에선 혁신 경쟁을 선도할 수 있어야 한다. 그 혁신의 내용은 과감한 인물교체와 선명한 정책에 주저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대통령 선거와 마찬가지로 총선은 새로운 시대교체로 넘어가는 과정이다. 따라서, 당의 정책 역량을 극대화하여 총선까지 1년 동안 정책과 입법 성과를 내야 한다. 그 성과를 기반으로 민주당의 총선 과제를 내 놓아야 한다. 그래야 집권여당을 압도할 수 있다. 그져 말만하는 야당이 아니라 원내에서 입법 성과를 내고, 국민에게 유능한 정책정당으로 인정을 받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힘이 총체적 무능으로 국민에게 외면받고 있지만, 민주당도 자유롭지 못하다. 양당에 대한 지지율이 쪼그라 들고, 중도층과 무당파는 증가하고 있다. 그 만큼 양당에 대한 불신이 깊다. 해답은 혁신이다. 모두가 위기라고 말해도 그 위기를 받아들이지 않고, 변화를 거부하는 기득권 세력이 반드시 패배한다. 지금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딱 그 순간이다. 새로운 원내대표는 과감한 혁신을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 새 원내대표는 스스로 차기 총선에 ‘불출마’를 선언하고, 오직 국민을 위해 뛰어야 한다. 민주당 이름만 남기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혁신 의지를 보여야 한다. 혁신에 성공하는 정당이 다음 총선에서 주인공이 될 것이다.
"과거와 결별하지 못하고, 타협의 산물이 되면 민주당의 미래는 없어"
보통 원내대표 선거는 다른 당내 선거와 다르게 민심이나 당심과 다른 전략적 선택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의원들 간의 친소 관계나 계파 혹은 당 지도부의 입김이 작용한다. 하지만 이번 원내대표 선거는 그 낡은 틀을 벗어나야 한다.
민주당이 더 이상 과거와 결별하지 못하고, 적당히 타협하려는 순간 민심과 당심은 민주당을 떠날 것이다. 윤석열 정권이 아무리 총체적 무능을 보이고, 국민의힘이 죽을 써도 그 반사이익은 민주당으로 가지 않을 것이다. 이 착각에 안주하는 순간 치명적 선택이 될 것이다.
결론은 명확하다. 이번 민주당 원내대표는 민심과 당심에 부응해야 한다. 그리고 민주당의 전략, 정책, 혁신을 위한 3박자를 갖춘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그것이 민주당 승리의 길이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정복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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