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정확한 반성과 사과, 둘째는 국정 기조에 대한 확실한 변화와 약속"
내일(29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야당 대표와의 첫 영수회담을 한다. 이미 국정지지도는 바닥을 쳤다. 이 상황에서 야당 대표와의 양자회담이 그 의미는 무엇이며, 성과는 무엇을 남겨야 할까? 두 사람이 어떤 말을 내뱉을지 초미의 관심이다.
우선 이번 영수회담의 의미는 무엇일까?
첫째, 참혹한 총선 결과에 대해 국민에게 진정한 사과와 반성, 그리고 국정 기조를 어떻게 바꿀 것인지 밝혀야 한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그렇지 못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은 파국으로 스스로 무덤을 파는 것이다.
둘째, 192석 야권과 108석 정부여당이 향후 국정 운영을 위해 협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이 국무총리 인선이다. 차기 총리는 바로 이 역할 가장 잘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되어야 한다. 이미 정진석 비서실장 인사는 실패로 귀결되었다. 총리는 청문회를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반드시 얻어야 된다. 따라서 192석 야권의 협조없이는 임명이 불가능하다. 지금 상황은 거국중립내각 수준을 뛰어넘는 광범위한 협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렇지않으면 향후 국정운영도 파국을 맞을게 뻔해 보인다.
셋째,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을 가로막고 있는 현안에 대해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채해병, 김건희여사 등 각종 특검과 함께 대통령 거부권으로 막혀있는 민생법안에 대해 스스로 해결책을 내놓아야 한다. 이 또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면 정치적 파국을 면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양자회담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정치적 활로를 여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반대로 정치적 파국으로 치닫는 도화선도 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회담을 단순히 의례적인 행사나 시간벌기용으로 생각했다면 심각한 오판이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는 것이다. 다시 말해 이번 양자회담은 국민이 마지막으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기회를 준 것이다. 국민이 판단하는 마지막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반드시 남겨야 하는 성과는 무엇일까?
앞서 양담회담의 의미에서 밝혔듯이 바로 두 가지다. 첫째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확한 반성과 사과이다. 둘째는 향후 국정 기조에 대한 확실한 변화의 약속이다.
이것이 이번 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대통령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 만약 이것이 빠진다면 그 어떠한 선언과 약속도 국민이 신뢰하지 않을 것이다. 대통령의 사과와 반성, 향후 국정기조의 변화가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정치는 국민의 명령이며, 그 명령을 잘 수행하는 것이 정치인의 첫 덕목이다. 지금 윤석열 대통령은 그 국민의 명령에 불복종하고, 반대로 항명하는 모습이다. 더 이상 나아가면 그 결과는 반드시 파국이다. 윤석열 대통령 지금은 반성과 사과의 시간이다. 더 이상 이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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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Tags #윤석열 대통령 #양자회담
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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