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진심은? 영수회담으로 협치, 특검과 탄핵으로 반윤투쟁

◇ 윤석열 대통령에 달렸다.

민주당 이재명체제가 출발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축하난을 받으며 짧은 통화도 나누었다. 윤대통령은 민생입법에 관해 협력을 요청했고, 이재명 당대표도 민생에 대한 협력과 성공한 대통령을 바랬다. 이재명 당대표는 ‘영수회담’을 재차 요청했고, 윤대통령은 1:1 만남보다는 여야가 함께 보기를 원했다. 그러나여당은 이재명 당대표를 수사대상으로 규정하고, 야당은 김건희특검은 물론이고 한동훈과 이상민 장관에 대한 탄핵을 검토 중이다.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진심은 무엇일까?

 

이재명 당대표가 제안한 영수회담은 의례적인 인사로 보인다. 본인도 성사가능성을 높게 보지 않았을 것이다. 야당 대표로서 민생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제안하고, 윤대통령이 제안을 수락할 경우 자신이 주도적으로 민생대책을 제안하며 국정주도권을 잡으려 했을 것이다. 그리고 윤대통령이 제안을 수용하지 않아도 이재명 당대표 입장에선 손해 볼것이 없다. 따라서, 영수회담은 민주당과 이재명 당대표의 진심은 아닐 것으로 판단된다. 

 

특검과 탄핵으로 반윤투쟁

 

이재명 당대표는 수락연설문과 첫날 지도부 회의에서 민생과 민주주의, 영수회담, 그리고 민생 해결에 대한 초당적 협력 등을 주요하게 발언했다. 이재명 당대표는 관망하는 모양새다. 반면 최고위원들은 강경하다. 모두가 김건희특검과 한동훈과 이상민 장관의 탄핵을 주장하며 반윤투쟁의 기세를 올리고 있다. 한편 당내부는 지도부의 강경노선에 동조와 우려가 공존한다. 아직 당론 수준은 아니지만, 결국 특검과 탄핵이 고려된다면 노선투쟁으로 번질 조짐이다. 왜나하면 한편에선 특검과 탄핵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민주당은 서서히 예열하며 당론화에 대한 숙고에 들어간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에 달렸다.

 

여권은 지금 정신이 없다. 진짜 비상상황이다. 갈 길을 잃었다. 윤대통령은 여당 핑계로 야당 대표도 못 만나고 있다. 여당 혼란이 국정운영도 막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우려가 있다. 바로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수사이다. 결과에 따라 정국은 급격히 격랑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앞서 말했듯이 민주당의 진심은 영수회담보다는 반윤투쟁에 있다. 상황에 따라 반윤투쟁을 전면화 할 것이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속내는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수사에 맞서 특검과 탄핵으로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하반기 정국은 이재명 당대표 수사결과에 따라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수사결과에 따라 여야관계는 협치와 파국의 경계선에 서 있는 것이다. 윤대통령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 여야의 투쟁이냐, 민생을 위한 협치냐?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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