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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평론/이재명

이재명,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문>

by 세널리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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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영남의 당원동지 여러분,

사랑하는 대구·경북 그리고 부산·울산·경남
시·도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큰 아들,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경선 후보 이재명입니다.
먼저 산불로 피해 입은 많은 분들께 위로 말씀을 전합니다.
피해자분들이 하루빨리 온전한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힘을 모으도록 하겠습니다.
영남의 당원 동지 여러분,
지난해 총선 당시에 ‘압도적 과반’ 승리가
발표되는 그 순간에 저는 환호할 수 없었습니다.
패배를 각오한 출전이었겠지만
외로움과 아쉬움을 삼켰을 바로 여러분
영남의 동지들이 떠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동토에서 독립운동하듯이 민주당을 지켜온 여러분이
바로 우리 민주당의 든든한 뿌리입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 덕에 윤석열 정권의 내란을
신속하게 저지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우리 서로를 향해서 격려의 박수 한 번 부탁드립니다.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부드러운 봄의 물결은 언제나 남쪽에서 시작됩니다.
진짜 대한민국’을 열어젖힐 뜨거운 열정도
바로 이곳 영남에서 시작하지 않겠습니까?
새로운 세상을 향한 승리의 진군 소리가
마치 만개한 봄꽃들처럼 온 세상을 뒤덮을 것으로 믿습니다.
맞습니까? 바로 여러분이 그 승리의 주인공,
역사의 주역이 될 것입니다.
이번 대선은 단지 5년 임기의 대통령을 뽑는
반복적인 단순한 선거가 아닙니다.
우리 대한민국의 국운이 달린
‘절체절명’의 선택. 그렇지 않습니까?
지난 3년 동안 민생경제는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이곳 울산을 비롯한 동남권 지역경제,
화학 조선 기계 산업 전부 다
무서운 추격 앞에 스러져 가고 있습니다.
멈춰버린 성장을 복원해야 합니다.
지친 국민의 삶을 구하고,
무너진 민생,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해야 합니다.
국난을 온전하게 극복하고
희망의 새 아침을 열어젖혀야 합니다.
굴곡진 우리 역사 속에 바로 답이 있습니다.
위대한 성취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늘 영남이 있었지 않습니까?
민주공화국의 위기 앞에서,
2.28 민주 의거로, 3.15 마산 의거로, 부마항쟁으로
분연히 일어난, 그리고 저항했던 곳이
바로 이곳 영남 맞습니까, 여러분?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심장으로서, 전쟁의 폐허 위에서
산업화를 이뤄낸 것도 바로 영남입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하고
영남이 쌓아 왔던 그 역사적 성과들을 배신했습니다.
반민주·반민생 그런 폭력 정권이 지배하던
그 낡아버린 옛 길을 버리고
번영의 새 길을 다시 만들어 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변화가 다가오는 중입니다.
트럼프 2기가 불러온 약육강식의 세계 질서,
AI 중심의 초과학기술 신문명 시대 앞에서,
우리 안의 이념, 진영, 네 편, 내 편
이런 것들은 매우 사소한 일들 아니겠습니까?.
어떤 사상과 이념도 이 시대의 변화를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떤 사상과 이념도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 앞에서는
무의미한 것들 아니겠습니까?
현실에 단단하게 뿌리박은,
국익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만이
유일한 우리의 나침반이 되어야 한다. 동의하십니까?
영남이 앞장선 대한민국 헌신으로,
우리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장과 발전을 이뤄왔습니다.
앞선 나라의 정답을 빠르게 모방하고
죽을 힘을 다해 ‘한강의 기적’을 이뤄냈습니다.
그러나 다른 것을 베끼는 ‘모방의 기술’은
이제 급변하는 초과학기술 시대에 더 통하지 않습니다.
한걸음 늦으면 도태할 위험에 빠진 고심해야 되는
추격자 신세이긴 하지만
우리가 반걸음만 조금만 앞서 갈 수 있다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 수 있습니다.
먹사니즘의 물질 토대 위에 행복한 삶을 위한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해봅시다, 여러분.
존경하는 우리 김동연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존엄이 존중받는’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한 번 함께 만들어 봅시다, 여러분.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만들어 낸 대한민국,
그리고 영남이 앞장서면 우리가 세계 표준이 되는
진짜 대한민국이 불가능하지 않습니다.
민주당에는 이미 승리의 길라잡이,
변화 발전의 설계도가 있습니다.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의 꿈인 균형발전을 토대로
김경수 후보님이 말씀하시는
부울경 메가시티 비전을 반드시 실천하겠습니다, 여러분.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도 면밀하게 준비하겠습니다.
부울경에 모인 화물이 북극항로를 통해서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장면을 상상해 보십시오.
배후단지에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조선 해운 물류기업들이
자리한다면, 동남권의 경제부흥도 현실이 될 것입니다.
북극항로 시대 준비를 위해서
해수부의 부산 이전, 확실하게 시행하겠습니다.
부산을 명실상부한 ‘해양도시’로 일으켜 세우고,
북극항로가 열어젖힐 새로운 ‘대항해시대’의 중심에
부·울·경이 위치하게 될 것입니다.
산업화의 신화, 대구·경북에는
제조업과 첨단산업의 잠재력이 무궁무진합니다.
이차산업 벨트와 미래형 자동차 부품 클러스터를
확실히 조성하고 바이오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우겠습니다.
대구·경북이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거듭나면,
대한민국 산업화의 요람이라는 옛 명성도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국가적 위기의 거대 에너지를
‘K-이니셔티브’라는 새 시대의 디딤돌로 바꿔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동지 여러분,
이 혼란과 좌절을 넘어서
회복과 성장을 이뤄낼 대통령 후보, 누구겠습니까?
대한민국 재도약을 실현할 준비된 대통령, 누구입니까?
당원 동지 여러분,
작지만 큰 한민족 ‘대한’
평범한 백성의 나라 ‘민국’
‘대한민국’이라는 국호 그대로
이 땅 위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이 공평하게
주인으로 대접받는 나라,
평범한 사람들이 주인으로 대접 받고
희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갈 수 있는 나라.
공평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
이제 진짜 대한민국을 시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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