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미국인 교황의 시대가 열리다” – 제267대 교황,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로마 가톨릭교회의 역사에 또 한 번의 전환점이 새겨졌다. 그가 앞으로 사용할 교황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가톨릭에서 '레오'는 라틴어로 '사자'를 의미한다.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처럼 강인함과 용기, 리더십을 상징한다.
2025년, 전 세계 13억 가톨릭 신자들은 미국 일리노이주에서 태어난 한 수도자의 이름을 기억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Robert Francis Prevost), 그는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교회는 그를 통해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프레보스트 교황은 1955년 미국 시카고 인근 블루아일랜드에서 태어났으며, 오거스틴 수도회(성 아우구스티노 수도회)의 일원으로 평생을 봉사와 선교, 공동체 중심의 신앙 실천에 헌신해왔다. 그는 스페인어에 능통하며 남미 페루에서 무려 18년 동안 수도원장으로 봉사했으며, 페루 주교회의 의장직을 맡을 정도로 깊은 신망을 얻은 인물이다.
2014년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주교로 임명된 이후, 교황청 주교성 장관으로서 전 세계 주교 인선을 조율하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가장 가까이에서 실현해온 중심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겸손함과 강단, 실천적 지혜를 갖춘 그는 교황청 내부에서도 ‘조용한 개혁가’, ‘영적 행정가’라는 별명으로 불려왔다.
프레보스트 교황은 단순히 ‘첫 미국인 교황’이라는 점을 넘어, 북미와 남미, 유럽과 라틴 세계를 아우르는 다문화적 감각과 복음 선교의 통합 리더십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시에 그는 성직자 성범죄 대응, 여성의 교회 참여 확대, 환경 위기와 사회 불평등에 대한 목소리를 꾸준히 내온 진보적 사목자로도 주목된다.
“복음은 경계를 넘어선다”는 그의 오래된 철학처럼, 프레보스트 교황의 재임기는 교회가 세계 속에서 더욱 낮고 넓게 다가서는 여정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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