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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동해권 물류·산업·관광 중심지 도약 기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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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자유구역(FEZ)은 글로벌화에 따른 기업의 수출 등 국제경영활동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한 특별 경제구역이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인천 △부산·진해 △광양만권 △황해 △대구·경북 △새만금·군산 등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다. 최근 도내 관심사 중 하나는 동해항을 중심으로 강릉·동해·삼척시 일원 5개 지구를 아우르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지정 여부다. 동해안권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면 오는 2022년에는 13조6000억원의 직접적인 생산유발 효과와 2조1000억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나타나게 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또 환동해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새로운 신도시 탄생도 기대할만하다. 강원 수출 비중 1% 달성에 있어 고비가 될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대해 살펴봤다. 개발 면적·비용 등 축소 조정안 제출 10월 발표 예정 비철금속 자원 활용 초경량 소재 부품산업 특화 전략 도 수출 300억 달러 달성 무역규모 세계 100위권 전망 # 도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수정안 도는 도정의 중대 과제로 추진해 온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올해 반드시 지정받기 위해 지난해 11월 제출했던 개발계획을 그간 대내외적인 여건변화와 정부의 새로운 평가지침에 맞춰 사업기간 및 개발면적 등을 수정, 보완해 지난 5월 정부에 제출했다. 이번 수정안에 따르면 도는 강릉 사천과 삼척 호산을 포함한 7개 지구에서 현실적으로 조기개발이 가능한 5개 지구로 사업계획을 축소, 조정했다. 이에따라 면적도 당초 39.6㎢에서 개발이 시급한 15.3㎢로 축소·조정했다. 또 개발에 필요한 국비부담을 당초 5000억원에서 1123억원으로 대폭 축소했으며, 사업기간도 당초 2025년에서 2022년까지 12년간으로 단축했다. 도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의 핵심 내용은 동해항 중심의 강릉·동해·삼척시 일원 5개 지구 15.3㎢를 대상으로 오는 2011년부터 2022년까지 12년 동안 2조7240억원을 투자, 환동해 녹색소재산업과 교역비즈니스의 중심으로 조기 개발하는 것이다. 도가 최근에 개발계획을 보완하게 된 배경은 정부의 새로운 경제자유구역 지정 평가지침이 △조기개발 가능지역 위주의 개발 △장기간에 걸친 단계별 개발계획 지양 △일정지역 선 개발 후 지정지역 확대 등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개발계획이 너무 장기화돼 많은 시간을 소비해야 하거나 개발 콘텐츠 등에서 국가 전체의 이익에 비춰 실효성이 떨어지는 곳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이에따라 도는 기존의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개발계획을 지구간 이격거리를 최소화하면서, 조기에 실질적인 개발이 가능하고, 콘텐츠 확보가 가능한 지구를 중심으로 선택, 집중했다. # 도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개발 전략 도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에 추진하려 하는 녹색소재산업은 도를 비롯한 환동해권 국가에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백운석과 규석, 알루미늄, 아연, 마그네사이트 등의 비철금속 부존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도는 국내 유수의 철강산업에 대응할 만한 세계적인 초경량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로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을 특화시키겠다는 입장이다. 도는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의 5개 지구별 육성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동해 북평 국제비즈니스 지구(6.8㎢)의 경우 환동해 경제권에 대응하는 국제 물류·비즈니스 단지로 개발하고, 망상 관광레저 지구(2.1㎢)는 도심형 복합문화센터, 익스트림 스포츠 단지 등 대규모의 해양레저 휴양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강릉 옥계 첨단소재 융합산업지구(2.2㎢)는 마그네슘을 비롯, 티타늄, 지르코늄 등의 초경량 비철금속 소재 산업 단지로 육성하고, 강릉 구정지구(3.2㎢)는 저탄소 녹색 주거단지와 교육·문화·의료 등의 시설을 도입한 외국인 정주도시로 개발하기로 했다. 삼척 근덕 지구(1.0㎢)는 방재·난연 소재산업과 수소저장합금 생산단지 등을 집적시키고 에너지소재 연구단지로 육성, 친환경 난연재 소재산업 육성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이와함께 강릉 과학산업단지는 이미 집적돼 있는 세라믹 신소재와 해양산업, 비철금속 관련 연구기능 등을 단기적으로 경제자유구역과 접목시켜 나가고, 삼척 호산의 LNG 생산단지와 종합화력발전단지가 2015년에 준공되는 것에 발맞춰 그간 연관산업을 집중적으로 연구 개발,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시 최우선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도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예정지역으로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곳은 러시아 프리머스키㈜ 등 11개 기업과 중국 한미통상 등 27개 기업, 일본 Sunocs㈜ 등 14개 기업, 미국 호주 등 18개 기업이며, 이외에도 덴소코퍼레이션(자동차부품), 켄텍에너지(폐기물 소각로), 파인테크닉스(LED 제조), J&K 로지스틱스(물류), JFCC(파인세라믹) 등 5개 기업은 유치가 확정돼 있다. 도 경제자유구역기획단 관계자는 동해안 경제자유구역 지정과 관련, “개발 콘텐츠 보강에 주력해 왔고, 운영이 가능하다면 지정해 줘야 되지 않겠냐는 게 정부의 일반적인 입장”이라며 “도도 정부의 이러한 입장에 맞춰 그간 착실히 준비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오는 9월말에서 10월 초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며, 도와 함께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에 뛰어든 곳은 충북(청주·청원), 전남(목포·신안), 경기(시화·안산) 등이다. #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가져올 수출·입 효과 동해안권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이는 도내 수출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도의 경제지형을 한꺼번에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일이 될 것이라는 게 도를 비롯한 도내 무역 유관기관의 설명이다. 이용덕 한국무역협회 강원지부장은 “오는 2022년 도 수출은 100억달러 규모로 예상되는 가운데 경제자유구역이 완성되고 녹색산업, 광물 클러스터 등이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이에따른 예상 매출 14조원의 50%가량은 수출이 가능, 현재 환율 기준으로 약 60억 달러의 수출 확충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지부장은 “이로 인해 무역규모는 300억 달러 규모로 늘어나, 도의 무역규모는 현재 전세계 130위권에서 100위권 국가 규모로 상승, 도가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이 되고 글로벌 지자체로 부상되는 데도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또 “무역규모 확대는 국가 차원에서의 도내 항만·철도·도로 등 SOC를 대폭 확충시키는 동인이 되고, 도가 제조업과 환경이 공유된 적정의 일자리 창출과 삶의 질이 보장된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의 하나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며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은 도의 경제지형을 한꺼번에 바꾸고 그간 열악한 경제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시킨다는 점에서 만사형동(萬事亨東)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국 도 경제자유구역기획단 지정기획 담당은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지정은 풍부하게 매장돼 있는 동북 3성의 비철금속 부존자원을 활용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또한 도내 마그네슘을 환원제로 활용하게 된다는 점에 삼척 LNG 생산기지 건설 등을 통해 도내 수출입 물량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해 북평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방진마스크 전문 생산업체인 향토기업 대영 ENC의 김완희 대표는 “동해안권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원부자재 수입물량 확보는 물론 제품 생산에서부터 수출선적까지 모든 일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며 “이로인해 물류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중소업체에까지도 비용 절감의 이익이 따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엄광열 (사)강원무역 창업연구원장은 “동해안권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수출기업으로서는 국내외 우량기업 유치가 가능하고 환동해권 경제특구 내 경쟁력이 제고 될 수 있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환동해권 비철금속 부존자원 활용과 관련한 우량기업의 유치는 물론, 지역전략산업인 의료기기산업, 자동차부품산업과의 연계전략을 통해 수출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비철산업금속단지 조성과 동해항 LME항만지정, 강원지방관세청 지정이 이루어지는 등 경제자유구역지정과의 상생전략이 이루어진다면 강원도 수출 1% 달성은 요원한 이야기가 아닌 조기에 달성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민수 jinminsu@kado.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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