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바햐흐로 대선의 계절이다. 여야는 차기주자들을 밥상에 올려놓고 갑론을박 중이다. 여당은 야당에 비해 어느 정도 후보군이 형성되고 있다. 야권은 아직 뚜렷하지 않다. 특히, 윤석열, 김동연 등 제3지대에 있는 후보군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 아직은 여야가 탐색 중이지만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고 나면 여야 모두 대선주자들이 수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여당의 대표적인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 (Threat)에 관한 요인을 살펴본다.
첫째, 이재명의 강점(Strength)은 무엇일까? 우선 대세론이다. 지난 2020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당내 주자인 이낙연을 추월하면서 지끔까지 당내 1위를 고수하고 있다. 또한 여야 대선후보 중에서도 윤석열과 2강을 형성 중이다.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대통령 모두가 대선 1년 전에 당내외에서 1,2위권을 형성하며 대권을 쥐었다. 유일하게 노무현 대통령만이 경선 과정에서 대역전극을 펼치며 후보가 된 경우이다. 따라서, 이재명은 당내 후보는 물론이고 최종 대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경기도지사로서 행정스타일이다. 보통은 ‘사이다’로 표현된다. 한마디로 거침없는 발언과 행동이다. 이와 같은 스타일은 코로나19 확산이 최고조일 때 그가 직접 신천지 총회본부를 방문했던 장면이 가장 상징적이다. 공교롭게 이 시점에서 이재명은 가파르게 상승하며 이낙연을 추격하며 결국 추월에 성공했다.
둘째, 약점(Weakness)은 무엇일까? 이재명과 관련된 수 많은 사적 영역의 스캔들이다. 우선 그의 가족사를 둘러싼 수많은 스캔들이 보통사람들의 경험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불행한 과거를 담고 있다. 더불어 김부선과는 현재 재판 중이다. 이재명은 오래전에 일어난 일이고 모든 오해가 풀렸다고 말하지만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휴화산이다. 왜냐하면 국민들에게 대통령의 기준은 또 다른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성남시장, 경기지사라는 지방정부의 경험은 있지만 중앙정부 혹은 정당정치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 경기지사나 성남시장은 지방정부의 수장으로써 어쩌면 단독플레이가 가능하다. 특별히 견제받는 권력도 강하지 않다. 반면대통령은 다양한 중앙정부기관과 국회, 정당, 언론 등과 다양한 협업과 견제들이 작동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리더십 한계가 평가된다.
셋째, 기회(Opportunity)는 무엇일까? 지금 이재명지사는 자신의 독자적인 리더십으로 당내에서 대세론과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수위권을 형성했다. 하지만 민주당 당내 세력이 이재명을 일사분란하게 돕기 시작한다고 가정하면 그 파괴력은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이재명은 1위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내외 반대세력을 통합하는 것도 게을리 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마직막으로 위협 (Threat)은 무엇일까? 가장 위협적인 것은 당내에 형성되어 있는 반이재명 기류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친문진영으로 불려지는 그룹 중에는 그와 적대적인 그룹조차 존재한다. 따라서, 대선 경선을 둘러싸고 생길 수 있는 파열음인데 그 첫 번째가 현재 조성되고 있는 ‘경선연기론’과 같은 것이다. 이것은 시작일 뿐이며 또 어떠한 문제로 갈등이 증폭될지 지금은 예상할 수 없다. 특히 대선 경선을 돌입하는 첫 단추가 그에게 가장 큰 위협요인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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