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제압할까, 한동훈 대표가 난(亂)을 일으킬까?
한동훈 지도체제가 들어서고 두 달이 지나 윤석열 대통령과 첫 만찬이 잡혔다. 과거 선례와 비교하면 많이 늦었다. 윤한갈등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만찬이 열리기도 전에 김은 빠져 버렸다. 사실상 대통령과 여당 대표가 밥만 먹고 헤어지는 우스꽝스러운 장면만 연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동훈 대표 입장에선 윤석열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바닥을 치면서 한계선을 넘었다는 판단이다. 그래서 의료대란, 김건희특검, 채해병특검 등을 포함한 국정 현안에 대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만약 조율이 없는 상태에서 여당이 행동한다면 그것은 파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기엔 당 대표로서 정치적 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다. 또한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서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이 없다면 그것도 리더십에 큰 타격이 될 수 있다. 이미 두달 동안 한 대표의 리더십은 많이 흔들리고 있다. 어떻게 보면 사면초가의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핑계를 대고 있지만 본질은 다른 곳에 있다. 예를 들어 이번 만찬의 의미에 대해 애써 의미를 축소한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첫 상견례이며, 체코 순방의 성과를 설명하는 자리 정도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한 대표와의 독대가 자칫 이 의미를 훼손할 수 있다는 핑계를 대고 있다. 하지만 이번 독대 무산의 본질은 한동훈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받을 수 없는 제안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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