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평론/홍준일 논객

민주당 전당대회 첫 투표결과는?

세상을 널리 이롭게하라 2022. 8. 6.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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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대구, 경북과 제주, 인천 이번주 발표

 

민주당 전당대회가 8월 3일 강원, 대구, 경북을 시작으로 4일 제주, 인천이 첫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실시했다. 이번 주말은 전국순회 합동연설회가 6일은 강원, 대구, 경북에서 7일은 제주, 인천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율은 강원 22.64%, 대구 43.38%, 경북 42.35%, 제주 17.80%, 인천 25.86%으로 나타났다. 지난 전당대회와 비교해 투표율이 저조하게 나타나 민주당은 비상에 걸렸다. 한편, 이번 주말에 강원, 대구, 경북, 제주, 인천의 첫 투표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왜 투표율이 저조한가?

 

우선,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이 너무 조기에 확정되었다. 처음부터 97세대론은 찻잔 속의 태풍이었고 그조차도 단일화가 무산되어 동력을 상실 중이다. 어느 당이든 전당대회의 꽃은 당대표 후보를 둘러싼 경쟁이며, 그 결과에 대해 당원과 국민은 관심을 갖는다. 그런데 이미 승부가 굳어졌으니 투표율 저하는 당연한 결과이다.

 

여론조사처럼 5개 지역 모두 이재명 독주?

 

몇몇 여론조사 기관의 발표를 보면 당대표는 이재명의 독주체제가 굳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실제 투표결과도 이와 유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그렇지 않다면 대이변의 시작이고, 민주당 전당대회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다. 최고위원도 몇몇 후보를 제외하곤 변별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이재명과의 짝찟기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래서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재명 후보의 모든 행사를 쫓아 다니며 당원의 표심에 호소 중이다.

 

민주당 전당대회 이대로 가도되나?

 

민주당 전당대회의 출발은 어디인가? 민주당은 국민에게 3번이나 연속해서 심판 받은 정당이다. 서울과 부산 시장선거, 대선, 지선 모두 심판 받았다. 그 결과 2번의 비대위를 거쳐 전당대회에 온 것이다. 현재 윤석열 대통령이 20%대로 추락하고, 여야의 정당 지지율이 역전되니 모든 것을 잊은지 모르겠다. 하지만 국민은 민주당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이 전당대회를 통해 처음 약속했듯이 반성, 성찰 그리고 변화와 혁신으로 국민에게 새로운 비전을 보여줄지 지켜보고 있다. 민주당이 또 다시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국민은 또 심판을 내릴 것이다.

 

‘무반성, 무혁신, 무비전’은 아닌가?

 

민주당 전당대회가 이번 주말이면 1차 관문을 지난다. 지금까지 민주당은 무슨 반성을 내놓았나? 반성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그것을 보여주었나? 과거의 잘못을 반복하고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반성이 아니다. 지금까지 내놓은 혁신은 무엇인가? 혁신도 말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천이어야 한다.  자신의 직을 걸고 돌이킬 수 없는 구체적 계획을 내 놓아야 한다. 흘러간 유행처럼 과거를 되풀이 하는 방식은 혁신이 아니다.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궁극적인 비전은 무엇인가? 당원과 국민이 믿고 함께 하고픈 꿈이 무엇인가? 11명의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가 하나 같이 말하고 있는 민주당의 꿈은 무엇인가? 지금 이대론 국민의 신뢰를 가져 올 수 없어 보인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오직 ‘이재명이냐, 아니냐’로 흘러가고 있다. 반성도, 혁신도, 비전도 없어 보인다. 변화를 기대한다. 

 

홍준일 대진대학교 통일대학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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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 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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