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전망] ‘반윤반민 신당’은 만들어 질 수 있을까?

출처 대통령실

정치권이 여론조사에 나타난 ‘무당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30%대 국정지지율에서 오락가락하고, 국민의힘과 민주당 역시 엎치락 덥치락 하고 있다. 특히 무당층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정치권에서는 제3당의 출현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그렇다면 지금 말하는 제3당은 어떠한 정당이 될까?

이상적으로 말하면 제3당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담지 못하는 새로운 가치와 방향을 가지며, 새로운 정치세력을 형성하는 것이다. 또한 대선주자급의 강력한 지도자와 함께 내년 총선에서 상당수 국회의원을 배출할 가능성이 보여야 한다. 너무나 이상적인 생각이다.

그럼 현실적으로 제3당이 출현한다면 어떠한 형태일까? 명쾌하다. 바로 ‘반윤반민 신당’이다. 제3당 흐름에서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사람들이 있다. 유승민, 이준석, 이언주, 금태섭, 양향자 등이다. 이 분들의 공통점은 한마다로 윤석열도 싫고, 민주당도 싫은 사람들이다. 이 중에서 가장 주목할 수 있는 사람은 유승민 전 의원이다. 그나마 대선주자급 몸집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싫고, 민주당 싫은 사람 다 헤쳐모여”를 선언할 경우 일정한 파괴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가장 현실적이다.

그렇다면 '반윤반민 신당'은 만들어질 수 있을까?

반윤반민 신당은 몇가지 전제조건이 있다. 첫째,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혹은 그 아래로 떨어질 경우다. 이 때는 국민의힘조차도 ‘윤석열’이란 간판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것이다. 하루 아침에 윤비어천가는 사라지고,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윤석열 배에서 뛰어 내릴 것이다.

둘째, 민주당 역시 지금처럼 국민의힘에 밀리는 조사가 계속 될 경우이다. 이 경우 민주당도 단일대오를 형성하지 못하고 서서히 분열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천 희망이 없거나, 낮은 순서대로 민주당 배에서 뛰어 내릴 것이다.

셋째, 윤석열 정권과 민주당이 극한 대립을 보이면서 국민들이 완전히 등을 돌리는 경우이다. 지금도 그에 준하는 상황이다. 단 하나의 대화와 타협도 없다. 온전히 서로를 죽여야 사는 극단 정치가 지배하고 있다. 지금처럼 간다면 아마도 10월 정도가 극점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반윤반민 신당의 출현은 이 시점 정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종합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정치를 너무 모른다. 아직도 선거를 치루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다. 아니다. 선거 때보다도 더 극단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 마치 초임 소대장이 임관하면 모든 부대원이 일사분란하게 자신을 따를 것으로 착각하는 것과 같다. 절대 리더십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역경과 시련의 역사를 함께하고 그 과정에서 지도자의 능력을 보여줄 때 리더십이 발생하는 것이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은 ‘자기애’가 너무 강한 것 같다. 무조건 자신과 다른 사람은 절대 받아들이지 못한다. 결론적으로 현재 상황도 모두 윤석열 대통령이 만든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 이후  한국 정치는 완전히 파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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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주 기자 gn33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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