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가 들어서고 지속적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는 두 장관이 있다. 바로 한동훈 법무부장관과 이상민 행안부장관이다. 이 둘의 공통점은 윤대통령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소위 측근 장관이란 점이다. 그래서 윤석열 정부 초반부터 ‘좌동훈, 우상민’이라 불린다. 한마다로 실세 장관인 셈이다.
첫째, ‘정쟁유발자’로...국정에 부담만
한동훈장관은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 ‘서해피격과 탈북민북송 수사’, ‘검찰수사권 원상복구’, 이상민장관은 ‘경찰국 신설’, ‘쿠테타 발언’, ‘경찰특공대 투입’, ‘폭우 비상대응 미흡’ 등 국정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특히 야당과의 거침없는 언쟁은 그 도를 넘었다. 자칫 보면 대통령에 대한 충정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부담만 가중시키는 것이다. 이미 야당은 두 사람 모두에 대해 ‘탄핵’을 언급하고 있다. 그 결과와 무관하게 이후 국정 운영에 논란만 쌓아가고 있다.
둘째,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
인간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두 장관 모두 대통령과 바로 직결된 이미지를 갖고 있다. 만약 이 두 장관이 실수를 한다면 바로 대통령의 리스크로 전환될 수 있다. 이미 윤석열 대통령은 임기 초반부터 낮은 지지율 속에 빠져있다. 이 상황에서 두 측근 장관에게 문제가 생긴다면 돌이킬 수 없는 파국이다. 이미 징후들이 포착된다. 한동훈장관은 전 정부에 대한 무리한 수사의 선봉장이 되었다. 이상민은 그 논란이 많었던 ‘경찰국장’에 프락치 의혹이 있는 인사를 앉혔다. 흔히 정권의 위기는 가까운 측근에서 비롯된다. 이들도 피해갈 수 없다. 지금 두 사람 모두 대통령에게 너무 큰 리스크가 되고있다.
셋째, 장관으로서 도넘는 아집과 독선만 가득
두 사람 모두 국민에게 전달되는 이미지는 국민의 봉사자가 아니라 대통령의 충견이다. 이미 국민의 봉사자로서 겸손함은 보이질 않는다. 지금 잠시 대통령의 뜻을 잘 따르는 의리있는 충견으로 보일 수 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아집과 독선’으로 바뀌는 건 시간 문제다. 사물의 양면이 오늘과 내일 다르듯이 국민의 평가도 냉혹하다. 지금과 같은 아집과 독선, 고압적인 태도는 최근에 어떤 장관에서도 본 적이 없다.
‘좌동훈, 우상민’이 ‘파국의 도화선’ 될 수도
자신들은 ‘선의’로 ‘충정’으로 그랬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정권과 측근의 역사는 사람만 빠뀔 뿐 그 운명은 똑 같다. 처음에는 개선장군처럼 의기양양 세상을 호령하지만, 종국에는 정권 파멸의 도화선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참모의 덕목 중 최고는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혹는 그림자처럼 조용히 보좌하는 것이다. 그런데 두 사람은 너무 시끄럽고 드러내길 좋아한다. 그래서 파국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
늦지 않았다. 대통령을 보좌하는 장관으로, 국민의 봉사자로 자신의 임무에 보다 충실하길 기대한다. 과도한 언행은 반드시 나쁜 결과로 돌아 올 것이기 때문이다.
저작권자 © 강릉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채영 기자 young@nate.com
출처 : 강릉뉴스http://www.gangneung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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